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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llery - 서해안과 섬

송전탑




대부도 인근을 지날 때마다 거대한 송전탑이 시선을 끈다.
영흥도 화력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기를 본토로 보내 주는 것이다.

갯벌에서 조개를 캐내 서울로 학비를 대주던 섬은
이제 자기의 땅 한 자락을 기꺼이 내주고 서울로, 공단으로 전기를 대주고 있다.

섬은 다리로 이어지면서, 방조제로 바다가 물러나면서 육지가 될 것으로 생각했겠지만 과연 그리 되었을까?
갯벌을 내 주고 논/밭으로 받기로 했던 땅에는 아직 갈대와 억새만 그득하다. 

육지는 섬을 육지로 만들어 주는 대신 섬을 말려 버리기로 작정한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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