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있는 신주꾸의 밤거리는 서울의 어느 거리만큼이나 번화하고 분주하다. 화려한 크리스마스 장식 아래로 얼마 남지 않은 하루의 시간을 마무리하려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바쁘다.
전단지를 나눠주는 아가씨는 지나가는 사람의 이목을 전혀 끌지 못하고 있고, 아가씨 역시 그다지 전단지를 뿌려야 한다는 사명감이 있어 보이지 않는다. 그저 아무 의미없는 몸짓으로 전단지를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내밀어 보는 것일 뿐... 지나치는 사람 역시 아무 의미 없이 눈길조차 주지 않고 스쳐지나간다.
도시의 하루는 이렇게 저물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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