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1월 IDM(일산 디카 매니아) 안동 출사 때 도산서원에서 찍은 사진이다. 이미 초겨울로 접어든 쌀쌀한
날씨에 단풍나무의 낙엽은 이미 대부분 땅에 떨어져 있었다. 나무는 몇 개 남지 않은 잎을 달고 초라하게 겨울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고... 하지만 바닥에는 이미 지난 화려한 가을을 떠올리기에 충분한 낙엽이 쌓여 있었고
그 위에 드리워진 나무의 그림자는 오히려 단풍이 한창이었을 가을 보다 더 화려한 장면을 내게 보여 주고
있었다.
나무는 그림자 만으로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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