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한옥마을

 

 

 

 

 

 

 

 

 

 

 

 

 

 

 

 

 

 

 

 

 

 

 

 

 

 

 

 

 

 

 

 

 

 

 

한옥으로만 친다면 서울의 북촌이나 안동 하회마을이 훨씬 그럴 듯하다. 원래 한옥으로 지어진 건물보다는 일제시대에 고쳐진 건물, 현대에 고쳤다가 다시 한옥으로 복원한 건물, 부수고 새로 짓고 있는 한옥 등이 뒤죽박죽이다.   차라리 한옥이 아닌 전통문화, 한지, 공예 등으로 포지셔닝하는 편이 낫지 않을까 싶을 정도...종이 만드는 체험, 탁본 뜨는 체험, 예쁜 한지로 만든 부채, 지갑 등등의 악세서리나 정말로 소장하고픈 공예품들을 구경하기엔 전혀 모자람이 없다.   전통문화 학습을 위해 부모 손에 이끌려 온 꼬맹이들 보다 우리의 멋을 찾는 미니스커트의 아가씨들이 더 잘 어울릴 듯한 아기자기한 골목들이 가득하다. 어쩐지 골목 초입에서 만난 꼬마들의 표정에 불만이 가득하더라니...   너무 더워 골목을 돌다 지쳐 버렸다. 가을에 조금 선선해지면 다시 찾고 싶은 곳. 골목골목 맛있어 보이는 찻집도 많다. 문제라면 골목이 수용할 수 있는 인원보다 관광객이 더 많다는 것. 한옥마을 담당자분께는 죄송스런 말씀이지만 한옥 구경을 하실 분이라면 안동 하회마을로 가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