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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llery - 서해안과 섬

형도










어느 커뮤니티에 형도와 관련된 글을 올렸을 때 댓글 중에,
'형도 따위의 쓸모없는 바위산을 깎아서 방조제를 만드는 건 문제가 없다.'는 글을 본 적이 있다.
저 산에 살고 있는 동물들, 나무들에게도 과연 쓸모없는 바위산이었을까?

나한테 도움이 안된다고 존재할 이유가 없는 것이 아니다.
도움이 안된다고 생각되는 것들의 도움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을 뿐...

무조건 개발을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 필요하다면 해야 한다.
하지만 '필요'와 '희생'을 가늠하는데 있어 회계 장부 상의 'benefit'과 'cost'로는 보이지 않는 것들이 너무 많다는 것을 인정할 필요가 있다.
'benefit'은 누구나 알 수 있는 자명한 것인 반면 'cost'는 쉽게 계산되는 것이 아니다.
시간에 걸친 cost, 파악되지 않는 cost에 대해 좀 더 겸허하게, 너그럽게 인정을 하고 cost로 받아 들여야 할 때가 되지 않았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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