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구
2010. 1. 24. 22:22
분명 아름다운 섬이었을텐데, 분명 소박하지만 정겨운 삶이 이어져 왔을텐데, 섬의 절반은 이미 산산히 부서져 방조제로 스며들어 버렸고, 남아 있는 마을 역시 재개발의 진통에 시달리고 있다. 파괴의 흔적은 따스한 겨울 햇살 아래 고스란히 노출되어 있고, 플래카드와 스프레이 페인트가 난무하는 마을 역시 그간의 고통을 여실히 이야기하고 있다. 무엇을 위한 파괴이고 재개발인지 다시 한 번 깊이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