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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ubIDM 전시장에서...
이동구
2009. 11. 7. 18:00
공교롭게도 전시회를 시작하는 날 기습적인 한파가 찾아 왔다. 혜나는 겨울 외투에 목도리까지 챙겨서 따라 나섰고, 전시장에서 부지런히 액자를 세팅하고 전시된 사진들을 둘러 본다. 전시회 첫날의 설레임은 전시회에 참여하게 만드는 중요한 요소 중의 하나다. 누가 봐 줄까, 누가 관심을 기울여 줄까, 내 사진 앞에서는 얼마나 머물다 갈까... 혜나는 사진에 관심이 많다. 학교에서도 사진부에 들어 활동 중이다. 전시된 사진은 아직까지는 혜나가 이해하기에는 어려운 사진일테고, 대략 한바퀴 둘러 보고 나서는 심심해진 모양이다. 렌즈베이비에 광각 컨버터를 물려 찍었다. 국내에서는 출시되지 않아 일본 출장가서 사 온, 국내에는 몇 개 안되는 랜즈인데다 광각 컨버터 역시 미국 본사에 직접 주문을 넣어 배송을 받은 것이라 나름 레어템이다. 아직까지 랜즈 및 악세서리와의 싱크로율이 그닥 높지 않아 고민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