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Gallery - 골목

전주 자만 벽화마을

 

 

 

 

 

 

 

 

 

 

 

 

 

 

 

 

 

 

 

 

 

 

 

 

 

 

 

 

 

 

벽화마을이 유행이다. 어지간히 낡은 집들이 모여 있는 동네라면 의례 벽화를 그려놓고 벽화마을이랜다. 무엇이든 처음엔 존재만으로 의미가 있는 법이다. 하지만 흔해진 다음에는 스스로의 존재의 이유를 만들고 확인 받아야 한다. 마을 담벼락에 그려 놓은 벽화가 스스로 존재의 이유를 갖기 위해서는 이야기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그림에 이야기를 그려 넣는 작업은 예술의 영역이다. 담벽락에 예쁜 일러스트를 그려 넣는다고 벽화마을이 만들어진다는 너무나 심플하고 안이한 사고방식일 바에는 차라리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안고 있는 낡은 담벼락이 그리워질 수도 있을 듯하다.

 


'Gallery - 골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전주 한옥마을, 경기전, 전주향교  (0) 2014.10.26
삼청동, 2013.3.30  (0) 2013.03.30
전주 한옥마을  (0) 2012.05.27
어느 외계인의 실종  (0) 2009.11.14
장파리, 담장  (0) 2009.1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