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사키 군함도

나가사키 앞 군함도. 일제 강점기 시절, 미쯔비시 제철에 의해 해저 광산으로 개발되었던 곳이다. 바다 한 가운데 자그마한 섬에 철근 콘크리트로 고층 아파트를 지어 놓고 대규모로 노동자를 거주시켰을 뿐더러 조선에서도 대규모로 노동자를 징용하였다고. 지금은 폐쇄되어 흉물스런 모습으로 남아 있다. 한국어로 된 관광안내서에서는 쉽게 찾아 볼 수 없는 데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는 법. 일본에서 유네스코 유산으로 등록을 추진하고 있다고 하는데, 아직 등재는 안된 듯. 상륙해서 폐허가 된 도시를 깊숙히 볼 수 있는 코스도 있는 모양이던데, 예약이 쉽지는 않았다. 그저 섬을 한바퀴 둘러보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